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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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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하는 아이들 보며 보람 느껴
일시 : 2011.09.01 장소 : 소아청소년병원
대상 : 환아

아루미 코스프레 자원봉사자 한명자 전임, 안지영 사원, 정윤경 사원

 

아루미 코스프레 자원봉사자 MAT(의료비상팀)팀 한명자 전임Ⅰ, 안지영ㆍ정윤경 사원


소아청소년병원의 마스코트 ‘아루미’. 아루미는 환아들에게 친근한 병원 환경 안에서 치료받게 하기 위해 만든 소아청소년병원 캐릭터이다. 각종 소아 행사에 출연하여 환아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아루미 인형 안에는 누가 있을까? 대부분 자원봉사자는 소아청소년병원 간호사들이다. 최근 중환자간호팀 소속 MAT(의료비상팀) 한명자 전임Ⅰ, 안지영 사원, 정윤경 사원도 함께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어 화제다.

가장 먼저 봉사활동을 시작한 정윤경 사원은 “지난해 우연히 AMC-net에서 아루미 코스프레 봉사활동에 참여할 직원을 모집한다는 공지를 보고 신청했어요. 평상시 아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봉사활동을 하고 난 후 그 느낌이 너무 좋아 동료들에게 추천하게 되었다고 했다. 지금은 셋이 근무시간을 맞춰가며 2명씩 1조로 활동한다.

“조카가 있어서인지 아픈 아이들이 다 내 조카 같아서 마음이 안타까웠어요. 안아주고 싶었지만 아루미가 민첩하게 활동하기에는 다소 부족해(웃음) 풍선만 전해줬죠.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아이들은 풍선을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아루미에게 안기고, 뽀뽀하고, 함께 사진 촬영하고 너무 즐거워했어요. 행복해 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이 봉사활동에 대한 보람을 느꼈습니다. 같이하자고 한 정윤경 간호사한테 고맙다고 전해야겠어요.” 한 전임Ⅰ은 행복해 보였다.

“아이들에게 풍선을 줄 때 고개를 숙여야 해요. 그런데 탈이 너무 무거워 머리가 앞으로 쏠리죠. 그러면 풍선 든 손은 아이 키보다 훨씬 위로 가 있어요. 옆에 함께 하는 자원봉사 짝이 ‘좀 더 아래~ 좀 더 아래~’ 하면서 위치를 알려주고, 한 손은 아루미 뒷목을 잡고 있죠.” 아루미 탈이 무겁고 시야가 국한돼 있어 생긴 에피소드가 많다며 안지영 사원은 웃었다.


아루미 인형탈을 쓰고 웃고 있는 안지영 사원


“아루미 탈이 좀 작았으면 좋겠어요. 간혹 크기에 놀라 우는 아이들도 있어요. 지금은 꽤 적응됐지만 처음에는 아루미 탈을 썼을 때 답답하고 멀미하듯 울렁거려 힘들었어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두꺼운 천으로 된 인형을 뒤집어쓰고 움직이는 일이라 봉사활동이 끝나면 온몸이 땀으로 뒤범벅이 돼요. 머리는 눌리고 화장은 번지고 그런 모습으로 퇴근했으니 상상이 가시죠? 지금은 아예 화장 안 하고 아루미 안에 들어가죠. 끝나면 간단히 샤워하는 여유도 생겼어요.”(안지영 사원)

“아루미 봉사활동은 병원 안에서 할 수 있는 봉사이기 때문에 좀 더 많은 직원들이 참여해 경험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짧은 시간에 누군가에게 즐거움을 안겨줄 수 있다는 기쁨을 여러 직원들이 느꼈으면 좋겠어요.”(한명자 전임Ⅰ)

함께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화합도 잘 되고 서로 배려하는 마음도 생겨 다른 봉사활동도 함께 할 생각이라며 한명자 전임Ⅰ과 안지영ㆍ정윤경 사원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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