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병원은 1월 15일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한 중남미 아이티에 정부 차원의 해외긴급구호인력으로 의료진을 파견했다.
파견 의료진은 응급의학과 오범진 조교수를 비롯해 대장항문외과 김찬욱 임상강사, 김은희 간호사, 이영선 간호사로 119 국제구조대 25명, 한국국제협력단(KOICA) 2명, 대한적십자사 1명과 함께 국내에서 첫 번째로 아이티 지진 피해지역에 파견돼 긴급 의료구호활동을 펼쳤다.
구조팀은 긴급구조팀과 의료지원팀으로 나뉘어 현지 도착 다음날부터 아이티에서 두 번째로 큰 지역병원을 거점으로 구호활동을 펼쳤고,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현지 언어인 크레올도 간단한 문장은 익혀 현지 환자들과 친밀한 교감을 나누고자 노력했다.
오범진 조교수는 “긴박한 상황에서 제한된 의료자원으로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없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1주일간 긴급구호활동을 펼친 의료지원팀은 1월 25일 귀국했다. 한편 오범진 조교수는 환자치료뿐만 아니라 일간지 통신원 역할도 수행하며, 아이티 현지 사정을 전달해 구호지원 활동의 필요성을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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