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의료봉사단이 5월 7일부터 13일까지 인도네시아 베라스타기 지역을 방문해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 베라스타기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 위치한 고산지대로, 베라스타기의 서쪽에 있는 시나붕 화산의 간헐적 분출에 따른 화산재 피해 이재민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번 인도네시아 의료봉사에는 의사 7명, 간호사 9명 등 원내•외 봉사자 24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베라스타기 소재의 한 교회에 임시 진료소를 마련하고 8일부터 3일간 가정의학과, 안과, 외과, 내과, 피부과에 걸쳐 1,320명을 진료했다. 또한 ▲초음파 검사 127건 ▲엑스레이 검사 152건 ▲혈액 검사 257건 ▲소변 검사 36건 등을 진행했으며 끄븐자헤 도립병원의 수술실 두 곳을 빌려 백내장 수술 14건과 혹 제거 등 외과 수술 18건을 시행했다.

이번 봉사에 참여한 간호2팀 오유진 사원은 “간단한 약으로도 치료가 가능한 환자부터 한쪽 팔에 항아리만한 혹을 달고 온 환자까지 다양한 환자들을 만났다. 우리의 작은 손길에도 큰 감사를 표하는 분들을 보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보람찼다. 하지만 열악한 의료 환경 속에서 아픈 것을 당연한 듯 참아내고 있는 모습이 무척 안타까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우리 병원은 2009년부터 해외 저개발국가 13개국을 방문해 5만여 명의 환자를 진료해오고 있다.